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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돋보기] '뺑뺑이'와 '평준화 세대' 유력 대선주자로 첫 등장

입력 : 2017-05-01 09:00:00 수정 : 2017-04-30 20: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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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뺑이 세대' '평준화 세대'가 유력 후보군으로 처음 등장한 무대가 19대 대통령 선거이다.

이전 대선까지는 주요 후보 모두 시험을 쳐서 중학교, 고등학교에 입학한 입시지옥을 경험한 세대였다.

'뺑뺑이'는 무시험 중학교 추첨제를 일컫는 말이다. '평준화'는 학교별 고교 입시의 반대말로 전체 고교를 하나로 묶어 학생을 배정하는 제도를 뜻한다.

서울을 기준으로 할 때 뺑뺑이 1세대는 1956년생 이후, 고교평준화 1세대는 1958년생 이후 세대를 말한다.

19대 대선 주요 5개정당 후보 중 뺑뺑이로 중학교에 진학한 이는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이다. 이중 유승민 후보는 뺑뺑이 1세대이다.

고교 평준화 정책으로 고교에 들어간 이는 안철수, 심상정 후보이다. 심상정 후보는 평준화 1세대이다.

중학교 입학시험 폐지로 1969년부터 학생들은 은행알 추첨기(사진·속칭 ‘뺑뺑이’)를 돌려 진학할 학교를 배정받았다.
▲ 중학교 입시 폐지, 1970년부터 추첨으로 학교 배정

1968년까지 초등학교 학생들은 시험을 쳐서 중학교에 들어갔다. 1류, 2류, 3류 중학교가 있었다.

경쟁입시에 따른 사교육, 어린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입학시험을 전면 폐지하고 이른바 뺑뺑이 돌리기(은행알 추첨기· 사진)로 자신이 입학할 중학교를 정했다.

1969년 서울, 1970년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주요도시, 1971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됐다.

뺑뺑이 돌리기는 얼마되지 않아 컴퓨터 추첨으로 변경됐다.

▲ 고교 평준화는 1974년부터 단계적 시행

중학교 무시험 입학에 이어 고교입시도 1974년을 기해 크게 바뀌었다.

1974년 고교 입학생(서울 부산)의 경우 전체 학교를 하나의 단위로 보고 입학시험을 치른 뒤 진학할 고료를 배정받았다.

1975년 대구 광주, 1979년 대전 전주 마산 제주 등 점차 주요도시로 확대됐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앞줄 가운데)와 딸 유담씨(앞줄 왼쪽)가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야구팬과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 뺑뺑이 1세대 유승민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뺑뺑이 1세대이다. 유 후보는 1970년 뺑땡이를 돌려 대구 대륜중학교에 들어갔다.

하지만 유 후보는 고등학교의 경우 시험을 쳐서 당시 TK 최고 명문고였던 경북고(1973년 입학)에 입학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왼쪽)가 30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음악에 맞춰 손을 흔들며 율동을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 고교 평준화 첫발 심상정

바른정당 심상정 후보는 뺑뺑이로 충암중에 입학했다. 고등학교는 평준화 1세대로 1974년 명지여고에 진학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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