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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8명 “노후에도 일하고 싶다”

입력 : 2017-04-25 20:05:19 수정 : 2017-04-25 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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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1500명 조사/‘평균 67세’부터 노인 인식 67세부터 ‘노인’으로 본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일하는 노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으며 10명 중 8명은 노후에도 근로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일하는 노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설문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는 1월18일부터 2월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응답자들은 평균 67.2세를 노인으로 인식했다. 2009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조사했을 당시 노인의 기준인 66.4세보다 기준이 높아졌다. 20대는 65.7세를, 60대 이상은 69세를 각각 노인이라고 평가했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제8회 종로구 & 조계사 일자리나눔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조계사는 매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 제공 및 취업 정보 나눔의 장을 확대하기 위한 채용박람회를 열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일하는 노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67.1% 나왔다. 연령별로는 20대 40.2%가, 60대 이상 27.3%가 일하는 노인을 좋게 평가했다.

노인이 일하는 모습에 대한 이미지는 47.8%가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일하는 모습’이라고 답했다. 24.5%는 ‘일하면서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 20.3%는 ‘일하면서 즐거워하고 만족하는 모습’ 등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응답자의 82.5%는 노후에도 근로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는 2009년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조사보다 10.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92.8%는 노인 고용을 하겠다고 답했다. 노인 고용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업종은 건설업과 전기·가스공급, 예술·여가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승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조직은 고령 근로자의 기술과 능력을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노인은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노인 적합직종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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