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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공터 '여행가방 속 여성시신'은 40대 여성 노숙자

입력 : 2017-04-24 10:52:49 수정 : 2017-04-24 11: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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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공터에서 발견된 '여행가방 속 여성시신' 신원이 40대 여성 노숙자인 것으로 밝혔다.

24일 대전 중부경찰서는 노숙인 여성과 함께 술을 마시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과 사체 유기)로 이모(48)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6일 오후 7시쯤 A(49)씨를 목 졸라 죽인 뒤 지난 21일 오전 1시 50분쯤 자신의 집 근처 공터에 A씨 시신을 넣은 검은색 여행용 가방(28인치)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대전역에서 우연히 여성 A(49)씨를 만났다.

당시 A씨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대전역 주변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씨는 A씨에게 자신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고, A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대전 중구 그의 집까지 따라가 다음 날까지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끝에 일을 저질렀다.

이씨는 별다른 직업없이 대전역을 자주 가 A씨와 안면은 있었지만 친분은 없었다.

경찰은 21일 오후 1시쯤 "이상한 큰 가방이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토대로 신고 8시간 만인 오후 9시쯤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그의 집에서 발견한 A씨 소지품과 혈흔 등을 토대로 추궁하자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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