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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말한 '2∼3시간 전 특이 움직임'은

입력 : 2017-04-21 18:47:04 수정 : 2017-04-21 18: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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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쪽 동향인지는 언급 안해…“북핵은 지금 당장의 위협” 규정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한 핵·미사일 위협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 노력을 설명하다가 “바로 2∼3시간 전 매우 ‘특이한 움직임’(unusual move)이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이한 움직임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중국 측 대북조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북한 문제 해결 노력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이 지금처럼 일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며 “많은 석탄을 실은 (북한) 선박을 되돌려보냈고, 또 다른 많은 일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북한 문제에 관한 한 우리는 매우 좋은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정신안정 상태에 관한 질문에는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지금 당장의 위협’(a menace right now)으로 규정하면서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매우 좋아하고 존경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CNN은 이날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 19일 공대지 및 순항미사일 역량을 갖춘 폭격기의 경계태세를 강화했다”며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응할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1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추가도발 자제를 촉구하는 언론성명을 이날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 도발을 규탄하는 안보리의 언론성명 채택은 올 들어 다섯 번째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언론성명은 최초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실시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안보리가 취할 추가적 중대조치에 제재가 포함됨을 명시했다”며 “북한의 도발에 안보리가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김예진 기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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