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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로봇 “농부 열사람 몫 합니다”

입력 : 2017-04-20 19:23:23 수정 : 2017-04-20 19: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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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실용화재단 시연회 / 생산 증대·고령화 대안 기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파종로봇(사진) 시연회가 열린 지난 19일 전북 정읍시 입암면 내장산 프러그 육묘장. 파종로봇을 작동하자 원통형의 얇은 생분해성 종이에 상토를 채우고 일정 크기로 자른 뒤 구멍을 내고 종자를 주입했다. 이어 다시 흙을 채우고 관수를 공급했다.

이 모든 과정은 순대에 내용물을 넣는 것과 유사한 원리를 적용해 일명 ‘순대로봇’으로 불리는 ‘원통형 종이포트 파종로봇’에 의해 자동으로 이뤄졌다. 인력의 10배에 달하는 시간당 5000여개의 원통형 종이포트 생산량을 기록했다. 옮겨심기가 편리하고 통기성과 배수성이 우수하며 모종 손실율을 50% 정도 낮췄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파종로봇 제작업체인 헬퍼로보텍은 국내 290여개 육묘장과 해외에 보급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농업용 로봇 보급 확산에 나설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종이포트 파종로봇 외에도 주어진 경로를 스스로 주행하며 제때 소에게 사료를 공급하는 ‘자율주행형 TMR(완전혼합) 사료 급이기’와 농약 살포에 활용되고 있는 ‘방제용 드론’을 농가에 적극 보급하기로 했다.

류갑희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농업용 로봇은 고된 노동을 효율적으로 대행하고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자 농가소득 증대를 가져올 대안이다”고 말했다.

정읍=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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