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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율주행차 배송 실험…"인력 부족 기술로 대응한다"

입력 : 2017-04-17 14:58:38 수정 : 2017-04-17 17: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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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물류산업이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일손부족에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한 배송을 시험하고 있다.
일본 물류 배송업체 야마토 운수가 도입한 자율주행차 '로봇네코 야마토',
16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현지 젊은이들이 육체노동은 물론이고 야간 근로와 장시간 노동이 따르는 직종을 꺼리면서 물류산업의 인력 부족현상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물류 배송업체 야마토 운수는 자율주행차량 3대를 도입하고,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에서 무인 배송을 시범 진행하고 있다.

야마토 운수는 인력 부족으로 현재의 배송망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 당일 배송 물량을 축소하는 한편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에 도입된 자율주행차는 밴(VAN)을 개조해 뒷자리에 보관함을 설치했다. 소비자는 차가 도착하면 미리 발급된 비밀번호로 보관함을 열고 물건을 받는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배송지와 시간을 미리 지정할 수 있다.

현재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아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해야 하지만 관련 기술을 보완·개발해 100% 무인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운전자는 직접 배송 업무에 관여하지 않고, 차량 주행을 감시하는 한편 차선 이탈이나 사고 등에 대응하는 일을 맡는다.
일본 물류 배송업체 야마토 운수가 도입한 자율주행차 '로봇네코 야마토'는 밴을 개조해 보관함을 설치했다.
소비자가 일본 물류 배송업체 야마토 운수의 자율주행차가 도착하자 미리 발급받은 비밀번호로 보관함에 있는 짐을 찾고 있다.
야마토의 아와 아세이치 상무는 "아직 자율주행 기술이 미흡하고, 이에 따른 안전 대책이 필요하지만 기술 개발을 이어가 언제 어디에서나 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마토 운수는 그동안 소비자들이 인터넷으로 당일 배송을 신청하면 배달원이 오후 9시까지 가정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해왔다. 이러한 당일 배송 시스템은 배달원의 장기근로 원인을 제공, 젊은이들이 꺼리게 됐다.

이에 회사는 시간대 지정 서비스의 일부를 폐지하고, 택배 총량도 억제했다. 또 근로수당 지급 확인을 의무화하는 등 환경 개선에 노사가 합의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마이니치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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