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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非文) 이언주 6일 민주당 탈당… 안철수 지원

입력 : 2017-04-05 19:04:16 수정 : 2017-04-05 23: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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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대선후보 확정 뒤 통화 “함께하자”/국민의당·김종인 연결 고리역 관측
더불어민주당 이언주(사진) 의원(경기 광명을)이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한다. 민주당 비문(비문재인) 계열인 이 의원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선언한 뒤 국민의당에 입당할 계획이다. 이 의원이 탈당하면 민주당은 119석, 국민의당은 40석이 된다.

이 의원은 5일 통화에서 “우리 정치를 바꾸는 데 누가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돕기로 했다”며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다. 유권자들이 결국 대안은 안철수 후보뿐이라고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 측은 “과거부터 이 의원과 함께했던 동지들이 다 국민의당에 있다”며 “실질적으로는 그곳이 이 의원에게는 고향 같은 곳이므로, 힘을 보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수일 전부터 이같이 탈당을 결심하고 지역 당원·대의원들에게 그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당 후 거취에 대해서도 국민의당 인사들과 물밑 접촉을 했고, 지난 4일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 직후 안 후보와 직접 통화해 “함께하자”고 뜻을 나눈 것으로 최종 결심했다고 밝혔다.

조기대선 국면에서 민주당 인사들의 탈당은 지난달 8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 29일 최명길 의원에 이어 이 의원이 세 번째다. 다른 비문 인사들의 연쇄 탈당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의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 공방 등으로 친문(친문재인)·비문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것도 추가 탈당으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낳는다. 민주당 내에서는 현재 비문 의원 10명가량이 거취를 놓고 고민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종인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이 의원이 ‘통합정부’를 매개로 비문 후보 단일화 작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안 후보와 김 전 대표 간 매개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비례대표 최운열 의원은 이날 김 전 대표의 대선 출마 선언식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탈당하지 않고 김 전 대표를 도울 것”이라고 밝혀 민주당 내 논란을 예고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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