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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대권 도전… 문재인 "모든 적폐 청산"

입력 : 2017-04-03 22:07:06 수정 : 2017-04-03 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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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서 총 57%로 1위 / 안희정 21.5%·이재명 21.2% / 문재인·안철수 양강 구도 주목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일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나선 데 이어 두 번째 대권 도전이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에서 총 60.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총 4회 지역 순회 경선 및 재외국민 인터넷 투표와 2차 선거인단 ARS 투표 결과 등을 합치면 총 164만2640표 중 93만6419표를 얻어 57% 득표율로 결선투표 없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안희정 후보는 이날 17.2%를 얻어 누계 21.5%의 득표율로 최종 2위에 올랐고, 이재명 후보는 22%를 득표해 누적 21.2%로 3위를 기록했다.

두 번째 대권 도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된 뒤 두 손을 번쩍 들어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문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5·9대선에서 ‘문재인-안철수’ 양강 대결이 펼쳐질지가 관심사로 부상했다. 문 후보의 ‘대세론’에 맞서 추진되는 비문(비문재인) 연대가 대선 구도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문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대한민국 영광의 시대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그 위대한 여정을 오늘 시작한다”며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가 아닌 상식과 몰상식, 공정과 불공정, 미래 개혁세력과 과거 적폐세력의 대결”이라고 선언했다.

문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종북 논쟁과 관련, “대한민국에서 분열과 갈등의 시대는 끝나야 한다. 국익보다 앞서는 이념은 없다. 국민보다 중요한 이념도 없다”며 “이 땅에서 좌우를 나누고 보수, 진보를 나누는 분열의 이분법은 이제 쓰레기통으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차기 정부 비전으로 △경제·안보 재정립 △불공정·부정부패 청산 △연대와 협력, 통합의 시대를 제시했다. 그는 특히 적폐 청산에 대해 “누구를 배제하고 배척하자는 것이 아니다. 불공정한 시스템을 공정한 시스템으로 바꾸자는 것”이라며 “모든 적폐는 적법 절차에 따라 청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연대의 대상으로서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를 강조하며 ‘반문(반문재인)연대’를 ‘적폐연대’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반문연대, 비문(비문재인)연대는 정권교체를 겁내고 ‘문재인’을 두려워하는 적폐연대에 불과하다”며 “저와 우리당 뒤에는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이 있다. 국민과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주류를 바꾸고 싶다. 이제 정치의 주류는 국민이어야 한다. 권력의 주류는 시민이어야 한다. 제가 정치를 결심한 목표도 바로 그것”이라고 역설했다.

박성준·유태영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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