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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적폐세력 연대 두렵지 않아”

입력 : 2017-04-03 17:58:58 수정 : 2017-04-03 1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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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수도권서 최종 경선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으로 이전”/ 안희정 “새 민주주의 길 갈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순회 경선이 3일 수도권 선거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민주당 경선은 지난 2월 15일 시작된 선거인단 모집에 총 214만여명이나 참여하며 정권교체에 대한 높은 국민 열망을 보여줬다. 지역별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 및 순회 현장투표 방식으로 치러졌는데, 총 4회 실시된 지역 순회 경선에선 문재인 경선후보가 50∼60%대 득표율로 압승을 이어가며 대세론을 입증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 강원, 제주 선출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문 후보는 이날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 경선에 참석한 1만5000여 당원을 향해 “5월 9일, 저 문재인이 남쪽 제주에서 북쪽 휴전선까지 고른 지지를 받겠다. 국민통합 대통령을 완성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또 “권위와 불통의 상징 청와대를 북악산과 함께 국민께 돌려드리고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이전부터 다짐해오던 ‘광화문 대통령 시대’의 구체적 공약으로 대통령 집무·비서실의 정부서울청사 이전을 공식화한 것이다.

아울러 문 후보는 “‘문재인 반대’만을 외치는 적폐세력 연대가 조금도 두렵지 않다”며 “오로지 문재인이 두려워서 정치공학적인 연대를 꾀하고 있다. 비전이 아니라 비난으로 선거를 하고 있다. 박근혜 구속 하루 만에 사면을 말하고 용서를 말한다”며 정적들을 맹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문재인 (이상 왼쪽부터) 대선주자가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 입장하며 당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경선 내내 선전한 안희정 후보는 “그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을 걸었다”며 “수많은 비난과 공격도 있었지만 이 길에 많은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확신으로 새로운 민주주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촛불 시위 정국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이재명 후보도 “오늘로 사실상 경선이 끝난다. 그동안 유산도 세력도 없는 저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과 대의원, 당원 동지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는 한팀이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고,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이라며 지지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지난 세 차례 지역 경선에서 4위를 기록한 최성 후보는 이날 “특정후보와 특수관계가 아니냐는 부당한 눈초리도 받았다. 그러나 그때마다 세월호 아이들 생각하며 뚜벅뚜벅 저의 소신을 잃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박성준·유태영·박영준·김선영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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