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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도 거센 '安風' … 서울·인천 86% 압승

입력 : 2017-04-02 21:47:21 수정 : 2017-04-02 21: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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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경선… 경기 이어 6연승/“무능력 상속자 국민 삶 결정 안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9대 대선 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서울·인천 권역 합동 연설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손을 들고 있다.이재문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경선후보가 주말 수도권 경선에서도 압승 행진을 이어갔다. 수도권에서만 6만명 가까운 현장투표 선거인단이 몰려 ‘녹색바람’을 수도권으로 북상시키는 데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안 후보는 총 3만5502명(유효투표 3만5421표)이 몰린 2일 서울·인천 현장투표에서 86.48%(3만633표)를 얻어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2만4420명이 몰린 전날 경기 경선에서는 1만8870표(77.44%)를 얻었다. 매 경선 득표율 신기록을 다시 쓴 안 후보의 누적득표율은 이날까지 71.95%다. 이날 손학규 후보는 3760표(10.62%), 박주선 후보는 1028표(2.90%)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양강구도를 노리는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 합동연설에서 “무능력한 (정치적) 상속자가 국민 삶을 결정하게 해서는 결코 안 된다”며 문 후보를 정면 공격했다. 안 후보는 이어 “능력 없는 사람들이 상속으로 높은 자리에 오르면 안 된다”며 “스스로 노력해서 자수성가한 사람이 정치를 이끌고, 경제를 이끌고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빽’ 없이도 실력으로 성공할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본인의 공약을 들어 문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산 정치’를 하고 있다고 공격한 것이다.

안 후보는 “저는 경제에서도, 정치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성과를 만들었다”며 본인이 ‘자수성가 정치인’임을 강조했다. 경선에서 화제를 모은 그의 포효하는 듯한 ‘소몰이 연설법’은 이날도 계속됐다.

지난주 급등세를 탄 안 후보의 지지율은 이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31∼1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22.3%를 기록해 20%대를 넘겼다. 지난주 같은 조사와 비교해 12.2%포인트나 급상승했다. 1위인 문 후보는 34.6%로 지난주 조사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3, 4일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여론조사 20%와 현장투표 결과 80%를 합산해 4일 충청·대전 경선에서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창당대회를 치른 당의 ‘발원지’인 대전에서 대선후보를 확정하는 의미가 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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