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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4자구도 필승론'… 대선레이스 본격 시동

입력 : 2017-04-02 18:49:27 수정 : 2017-04-02 21: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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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대위 주재 … 인선 등 논의 / “국민의당과 연대는 안해” / 당분간 집토끼 단속 방침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일 국민의당과의 연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왼쪽 세번째)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우택 원내대표(왼쪽)와 나란히 회의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재문 기자
홍 후보는 이날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경선후보 때는 전부 힘을 합쳐보자고 이야기를 했지만 당 대선후보 되는 날 아침에 당 지도부에서 ‘절대 국민의당과의 연대는 안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 때문에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를) 중도라고 얘기하다가 (그날부터) 얼치기 좌파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4자구도 필승론’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지난달 31일 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면서 이번 대선을 “좌파 2명, 얼치기 좌파 1명, 보수 1명의 대결”이라 역설한 바 있다. 홍 후보 측은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하지 않고, 대선 구도가 문재인·안철수·홍준표·심상정의 4자 대결로 짜여도 자신들이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가 중도·진보층 표심을 끌어모으며 약 20%의 지지를 얻고, 심상정 후보가 8% 내외까지 진보 진영 표를 흡수하면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35% 안팎에 머물러 확장성을 크게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홍 후보는 집토끼 단속에 주력할 방침이다. 보수표를 최대한 끌어모아 지지율을 높이게 되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설 자리를 없앨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날 홍 후보는 당내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과 당 지도부와 만찬을 갖고 당내 통합을 도모했다. 경선 과정에서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던 김진태 의원에게 홍 후보는 “너 임마, 잘해야 한다. 강원도와 태극기 민심을 알아서 잘 해달라”고 부탁했고, 김 의원은 “약속해 주신 것만 잘 해주면 뭐 (그렇게 하겠다)”고 화답했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중앙선대위원장 인선과 선대위 구성, 선거 전략 등을 논의했다.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선대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중앙선대위원장은 명망가보다는 현장실무에 밝은 분을 당 내외에서 모시기로 원칙을 정했다”며 “이번 선대위는 지역·권역 중심으로 구성해 시도당위원장들이 현장형 실무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정우택 원내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대됐다. 홍 후보는 3선의 이철우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초선의 윤한홍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y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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