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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장까지 영역 확대하는 부동산 O2O…서비스도 다양화

입력 : 2017-03-30 16:54:20 수정 : 2017-03-30 16: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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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난에 모바일 시장 커지며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활용↑
VR을 통해 360도 확인 가능…거주자 후기도 살펴볼 수 있어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아파트 서비스, 왼쪽부터 직방, 네이버 부동산, 부동산114, 사진=각 사 애플리케이션 캡쳐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부동산 매물을 찾는 이용자가 늘어나며 소비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기존 원룸, 오피스텔을 포함해 아파트 단지에서도 매물 사진이 아닌 VR(가상현실, Virtural reality) 동영상으로 단지를 둘러볼 수 있으며 단지 주변 편의시설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원룸·오피스텔 이어 아파트 정보도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으로 수집

30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정보를 얻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월세난 지속, 모바일 플랫폼의 발달이 모바일 부동산중개 서비스 확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B국민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전세가격은 연평균 5% 이상 상승세가 지속되며 지난 2015년 기준 5년간 34.7%나 상승했다.

월세거래 비중도 꾸준히 상승세다. 2011년 88만 5000호 가량 거래됐던 전세거래는 2015년 말 기준 75만 7000호로 줄었다. 반면 월세거래는 꾸준히 늘었다. 2011년 43만 6000호에서 2015년 말에는 59만 7000호까지 늘어났다. 비율로는 35%에서 44.1%까지 약 10% 가량 증가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부동산연구팀은 "부동산중개 앱은 기존 대형포털에서 취약한 다세대·다가구 등을 대상으로 전월세 정보 제공에 집중하며 모바일 활용에 능숙한 20~30대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에서 다세대·다가구 전월세 시장 뿐 아니라 아파트 매물의 정보도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그 범위가 확대 추세다.

대표적인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업체인 직방에 따르면 직방은 지난해 6월부터 서울·경기지역 200세대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정보제공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6월 기준 직방에 의해 조사된 아파트 세대수는 약 330만 세대였으나 10월에는 582만 세대로 늘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직방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아파트는 지방 중소도시의 100세대 이상 아파트 및 주상복합 802만 세대다.

◇ VR로 단지 둘러보고 주변 편의시설 정보도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

직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단지 VR 서비스를 실행한 모습, 사진=직방 애플리케이션 캡쳐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 실거래가, 매물정보, 단지 사진 외에도 다양한 정보를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이할 수 있다.

먼저 최근 '포켓몬 고(GO'로 화제가 된 VR(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아파트 단지를 둘러볼 수 있게 됐다.

직방의 아파트 단지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기존 아파트 단지의 사진 외에도 VR을 통해 단지를 거닐며 360도로 단지 확인이 가능하다.

단지에 거주했거나 거주중인 주민의 후기도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직방 아파트 거주민 리뷰에는 △연령대 △성별 △전월세 여부 △결혼여부 등의 입력을 통해 별점 5점 만점으로 아파트에서 직접 살아봤던 소비자가 후기를 남길 수 있다.

네이버 부동산에서는 단지 정보 외에도 소비자가 주변 편의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거리를 m 단위로 표기했다.

네이버 부동산에서 확인가능한 1km 내 주변 편의시설은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병원 △주차장 △마트 △편의점 △세탁소 △은행 등이다.

이외에도 단지에서 출발해 주요 역세권까지 소요시간까지 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감정원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등 다양한 영역의 실거래가 확인을 위해서는 부동산114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한 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부동산114는 △부동산114시세 △한국감정원 시세 △국토부 실거래가(거래된 날짜, 거래 층)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부동산 O2O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세대층이 모바일 환경이 익숙해지면서 부동산 정보를 구할 때도 앱을 활용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며 "직방과 같은 스타트업이 부동산 앱의 초석을 다졌고, 기존 업체들도 모바일 앱을 출시하거나 기존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등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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