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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쟁정신으로 분열과 갈등 치유해야”

입력 : 2017-03-27 22:31:02 수정 : 2017-03-27 22: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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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재추대 진제 스님
대한불교 조계종 제14대 종정에 진제(사진) 대종사가 재추대됐다.

진제 스님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행된 종정 추대법회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발전과정에서 갈등과 반목, 분열과 대립 속에 있다”며 “상호존중과 다양성을 포용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진제 스님은 “시대의 아픔인 갈등과 대립을 화쟁정신으로 치유하여, 분열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국민통합을 이루자”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로서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대승보살도(大乘菩薩道)를 실천함으로써, 시대에 부합하는 종교의 역할과 책무를 다하자”고 당부했다. 진제 스님은 지난해 12월 5일 종정추대회의에서 14대 종정에 재추대됐으며, 2012년 3월 제13대 종정에 추대됐다. 임기 5년이다.

1934년 경남 남해 태생인 진제 스님은 ‘남진제 북송담’으로 회자될 정도로 한국불교계를 대표하는 선승이다. 1953년 해인사에서 보화 선사를 은사로 출가했으며 1958년 해인사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1967년 향곡 선사로부터 깨달음을 인가받고 경허-혜월-운봉-향곡 선사로 이어져 내려오는 선 법맥을 잇고 있다. 부산 해운정사를 창건해 금모선원의 조실로 추대된 이후 봉암사 태고선원 조실 등을 지냈다. 현재 대구 동화사 조실이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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