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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 화사한 꽃길 걸어볼까

입력 : 2017-03-21 23:08:35 수정 : 2017-03-21 23: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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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백사산수유축제 나무 군락 장관
아침고유수목원 야생화 120종 한자리
스튜디오·족욕체험 등 즐길거리 풍성
따사로운 봄기운이 산과 들에 가득 차면서 수도권 곳곳에서 봄꽃 소식을 전해온다. 병아리색 꽃망울이 예쁜 봄의 전령사 산수유, 귀부인 자태를 뽐내는 매화, 이름 모를 울긋불긋한 야생화 사이를 걷다 보면 겨우내 움츠러든 몸과 마음에 어느새 따사로움이 배어난다.

◆이천 백사산수유꽃축제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천시의 4대 축제 중 하나이자 수도권 최대 봄꽃 축제인 ‘제17회 이천 백사산수유꽃축제’가 다음달 7∼9일 백사면 도립·송말·경사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가 열리는 도립리 일원에는 수령 100년이 넘는 고목들을 비롯한 1만7000여 그루의 산수유 나무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마을 주변에는 산수유 외에 육괴정, 연당, 영원사 약사여래좌상, 반룡송, 백송 등의 볼거리가 산재해 가족과 함께 봄기운을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봄꽃이 만발한 경기도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 전경.
경기도 제공
◆용인 에버랜드 튤립 축제

용인 에버랜드은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리는 ‘튤립 축제’를 다음달 23일까지 개최한다. 축제 기간 에버랜드는 튤립과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종 120만송이의 화사한 봄꽃으로 뒤덮인다. 튤립 축제 메인 무대인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은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가든 스튜디오’로 새롭게 변신한다.

형형색색의 봄꽃이 가득한 약 1만㎡ 규모의 포시즌스 가든에는 빅플라워, 웨딩아치, 꽃그네, 자이언트 체어 등 20여개 테마의 포토 스폿이 조성돼 관광객들이 꽃 향기를 맡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하나의 꽃잎에서 두 가지 색상을 보이는 30여종의 튤립 신품종과 희귀종도 만날 수 있다.


산수유가 만발한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산수유마을 전경.
경기도 제공
◆봄 향기 축제, 포천 허브아일랜드

포천 허브아일랜드는 꽃소식을 기다리는 상춘객들을 위해 봄 향기를 마음껏 흡입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를 다음달 말까지 진행한다. 허브아일랜드 내 허브식물 박물관에는 순수함을 가득 담은 화이트 재스민꽃과 여린 보랏빛의 로즈메리꽃이 만발한다. 프리지어와 히아신스, 줄리안, 수선화 등 봄의 전령사들이 벌써 싱그러운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허브식물박물관은 340여종의 허브를 비롯해 공기를 맑게 해주는 야자수, 바나나 나무, 커피나무, 망고나무 등 특이 식물이 많이 자라고 있다.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은 향기 항아리, 로즈메리 터널, 향기 하우스, 로즈메리 족욕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야생화 데이트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봄 야생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야생화전시회 ‘봄꽃데이트’를 오는 5월21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14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백두산 바위수염과 모데미풀, 닭의난초, 백두산·한라산 자생 야생화 등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접할 수 있는 120여 종의 다양한 야생화를 한곳에 모아놨다. 특히 복주머니난 등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보호식물과 크기가 매우 작아 평소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이색 야생화도 즐길 거리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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