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금리 인상에서 알 수 있듯 미국 경제는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는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기업투자도 증대되는 모습이다. 수출이 살아나고는 있지만 소비 등 내수에 발목을 잡힌 한국과 대비된다.
실업률도 미국에 역전당했다.
지난 2월 한국의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5.0%로 미국(4.9%)을 추월했다. 한국의 실업률이 미국보다 높아진 것은 2001년 3월 미국 4.5%, 한국 5.1% 이후 16년 만이다. 한·미의 경제지표 역전은 하반기 양국의 정책금리 역전으로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 금리를 종전보다 0.25%포인트 오른 연 0.75∼1.00%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연 1.25%)를 동결한 상황에서 연준이 0.25%포인트씩 두 차례 추가로 금리를 올리면 미국 기준금리가 더 높아진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중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가계·기업의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