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운주사 석불석탑군'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입력 : 2017-03-13 19:37:47 수정 : 2017-03-13 22:29:5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0∼16세기말 조성 … 칠성석 등 포함/등재 1년 후 세계유산 신청 자격 생겨
문화재청은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사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총 16건의 유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르게 됐다.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은 10세기 말부터 16세기까지 조성된 석불상과 석탑, 칠성석(七星石) 등으로 구성된다. 이 유물들의 다양성과 조형성은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운주사는 다른 불교 사찰과 다르게 밀교와 도교적 요소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경내에는 불상과 탑의 석재를 채굴한 채석장과 석재 운반 흔적이 남아 있다.

문화재청은 2014년 전라남도로부터 화순 운주사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서를 제출받고, 2015년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으로 유산 명칭을 변경했다. 이후 신청서의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지난달 24일 해당 유산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적 가치가 있는 유산들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 등을 통해 향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도록 하는 예비목록이다. 잠정목록에 등재된 후 최소 1년이 지나야만 세계유산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국내의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는 강진도요지,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남해안일대 공룡화석지, 서남해안 갯벌 등 16개의 유산이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전라남도와 화순군과 긴밀히 협조해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