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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임원 2.4%뿐… 여전한 '유리천장'

입력 : 2017-03-08 21:26:54 수정 : 2017-03-08 21: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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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부사장급 승진자 없어/신세계 5명… 유일하게 10% 넘어 대기업 임원 승진자 중 여성의 비중은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도 부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은 아예 없고 상무급이 대부분이다.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중 올해 임원 인사를 단행한 18개 그룹을 분석한 결과, 전체 임원 승진자(신규 임원 포함) 1517명 중 여성은 37명으로 2.4%에 그쳤다.

가뜩이나 30대 그룹의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중이 24%로 적은 편인 데다, 승진자는 더 희박하다는 얘기다. 더구나 여성 임원 승진자 37명 중 상무급이 34명(91.9%)이고, 나머지 3명(8.1%)은 전무급이었다. 승진임원 대부분이 초급 임원에 몰려 있는 것이다. 전무급 3명 중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장녀인 장선윤 롯데호텔 전무와 조양호 한진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등 오너 일가를 제외하면, 일반 승진자는 조미진 현대차그룹 전무(인재개발원 부원장)가 유일하다. 부사장급 이상 승진자는 아예 없었다.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유리천장’이 더욱 공고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남성 임원 승진자는 1480명으로 전체의 97.6%이고, 이 가운데 전무급 이상 승진자가 303명(20.5%)에 달했다. 그룹별로는 포스코, 현대중공업, LS, 금호아시아나, 대우건설, 한국타이어 등 6개 그룹에서 올해 여성 임원 승진자가 1명도 없었다. 반면 신세계그룹은 여성 임원 승진자가 5명(10.2%)으로 유일하게 10%를 넘었다. 이어 CJ(5.7%, 4명), 현대백화점(5.0%, 2명), 롯데(3.8%, 10명) 순으로 승진한 여성 임원 비중이 높았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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