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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캠프마다 ‘의원 모시기’ 경쟁 치열

입력 : 2017-03-06 19:35:27 수정 : 2017-03-06 19: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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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文 30명·安 7명·李 5명 확보 / 安측 “박영선 움직일 때 20명 포함” / 박원순 사단 대부분 안희정 쪽으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이철희·기동민·어기구 의원 합류’ 이후 각 후보 진영 간 의원 확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대세론의 문재인 전 대표 측엔 약 30명의 민주당 현역 의원이 몸담고 있다. 반면 안 지사 측은 아직 7명,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5명에 불과하다. 세력 차가 큰데 안 지사 측은 “두고 보라”며 세력 확대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안희정 캠프측 관계자는 6일 “조만간 출범할 ‘의원 멘토단’에 20여명 정도가 포함될 것이며 지금 명시적으로 문 전 대표를 돕는다고 한 의원 이외 대다수는 안 지사를 지지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중 상당수는 현재 안 지사측 합류를 고민 중인 박영선 의원이 움직일 때 함께 명단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안희정 캠프의 기대다. 이날도 비문(비문재인)계 의원들과 자신의 사무실에서 만난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 합류 역시 안 지사 측으로선 ‘불감청고소원(不敢請固所願·감히 청하지는 못하지만 마음속으론 간절히 바람)’이다.

박원순 시장이 구축했던 ‘박원순 사단’의 행보도 주목대상이었다. 지난 1월 박 시장 불출마선언 후 대체로 안 지사 쪽으로 옮겨간 형국이다.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인 기 의원 합류 이전에 안희정캠프 정무특보로 권오중 전 박 시장 비서실장이 자리 잡은 상태다. 박홍근 의원이 남은 ‘박원순맨’으로 꼽히는데 안 캠프 쪽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시장은 ‘생각의 출마’라는 책도 최근 펴냈다. 애초 탄핵 정국이 아니어서 그의 실무 추진력이 차기 대통령 자질로서 호평받았더라면 유력 대선 후보의 국가 개조 청사진으로 주목받았을 책이다.

박 시장은 책 서문에서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의 꿈과 열망마저 접을 수는 없었다”며 “이것이 또 다른 출발이 돼 시민의 구상, 시민의 정책으로 발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준·홍주형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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