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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새롭게 바뀐 초등 1,2학년 국어교과서 학습법

입력 : 2017-03-06 03:00:00 수정 : 2017-03-05 22: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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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 대신 다양한 놀이와 학습 접목, 재미있게 배우게 해야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들의 한글 교육이 대폭 강화된다. 수업시간은 기존 27시간에서 60여시간으로 2배 이상 증가한다. 또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가 모두 결합된 통합교육과 독서교육이 강화된다. 국어는 학습의 기초가 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모든 영역을 고르게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인 글 읽기와 쓰기를 익히는 것은 물론이고 글 내용을 바르게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 또한 길러야 한다. 교육부의 ‘2015 개정 교육과정’ 교수·학습자료와 교육업체 대교의 ‘눈높이국어’ 개발팀 도움을 받아 초등학교 1,2학년의 효과적인 국어 학습법을 알아봤다.


◆쉽고 재미있게 한글 배우기

2015 개정교육과정을 적용한 초등학교 1,2학년 국어교과서는 학습 분량을 대폭 줄인 게 특징이다. 교과서는 국어책과 국어활동책으로 구성된다. 국어책의 ‘기본학습’에서 공부한 내용을 국어활동책을 통해 이해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까지 한 학기 4권이었던 국어 교과서는 국어활동책이 한 권으로 구성되면서 3권으로 줄었다. 분량도 412쪽에서 344쪽으로 68쪽 줄었다. 교육부는 “새롭게 개발된 교과서는 학습 분량을 줄이고, 학생 참여 활동은 늘리는 등 학생들이 더 재미있고 체계적으로 한글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가 처음 한글을 배울 때는 암기 대신 다양한 놀이학습을 접목해 재미있게 배우도록 하는 게 좋다. 무리한 받아쓰기처럼 한글을 기계적으로 암기하기보다는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한글에 대한 체계를 보다 쉽고 빠르게 이해하도록 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자녀가 한글을 즐기면서 익힐 수 있는 방법으로는 스티커 붙이기와 퍼즐놀이, 끝말잇기, 동화 읽기 등이 있다. 다양한 놀이활동을 통한 한글 배우기는 어휘력과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기본적인 맞춤법과 어휘 학습, 단어와 문장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부모의 경우 자녀가 처음 한글을 배우는 단계인 1학년 1학기에 한글 학습의 부족한 부분을 훈련하면서 읽기와 쓰기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문장 만들기와 문장 부호, 그림일기 쓰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한글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초등학교 1,2학년 국어 교과서는 한글을 받아쓰기처럼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대신 놀이하며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활동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문가들은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국어 학습 역시 놀이나 독서 위주의 쉽고 재미있는 방법을 통해 전반적인 학습역량을 기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독서를 통해 사고력 쑥쑥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독서교육의 비중도 크게 늘었다. 독서를 통한 국어 학습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자녀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책을 읽고 난 뒤 생각을 표현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학년별로 국어과 성취기준 등에 맞춰 선정한 교육부 추천도서 가운데 자녀가 읽고 싶다고 고른 책이 있다면 읽고 난 뒤 스스로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하는 게 좋다. 글을 읽는 방법은 물론이고 텍스트의 핵심주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독서를 통해 국어 학습능력을 기르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또박또박 소리내어 읽어보는 것이다.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해 말하거나 메모하는 습관을 갖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개정 교과서가 듣기와 말하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런 습관은 자녀의 읽기와 말하기 등 전반적인 국어 학습 역량을 기르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부모는 자녀가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질문을 만들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사고력이 부쩍 향상된 자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국어과목은 모든 학습의 출발선

상당수 부모들은 수학이나 영어에 비해 국어과목을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국어는 모든 교과의 기초이자 학습의 토대이다. 대부분의 학습은 국어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국어 능력은 학습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교육 선진국에서도 모국어를 통한 말하기와 글쓰기를 다른 과목보다 강조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이유로 교과서로 국어를 배우기에 앞서 자녀에게 국어 과목의 중요성을 인지시키는 과정이 선결돼야 한다. 또 자녀가 듣기와 말하기, 읽기, 쓰기, 문법 등 각 영역별로 고르게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 단기간에 형성되기 어려운 국어 과목 특성상 부모들이 자녀 곁에서 꾸준하게 학습 지도,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새 국어교과서는 연필을 잡는 법부터 자음, 모음, 글자의 짜임, 받침이 없는 글자, 받침이 있는 글자, 겹받침(‘밝다’의 ‘ㄺ’) 등의 순서로 체계적인 한글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교 측은 “초등학교 1,2학년 국어교과서를 보면 모든 학생이 읽고 쓸 수 있는 기초능력을 기르게 하겠다는 교육당국 의지가 담겨 있다”며 “무엇보다 자녀가 국어 학습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학습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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