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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스토리] ‘실시간 소통’ SNS, 19대 대선판 풍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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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04 09:00:00 수정 : 2017-03-04 16: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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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들 뜨거운 ‘페북 정치’

“대선 주자들의 ‘눈(SNS)’을 보면 19대 대선이 보인다.”

탄핵심판 날짜가 다가오고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전국을 돌며 국민과 눈을 맞추고,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은 대선 주자를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누고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 물리적 한계 때문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이를 뛰어넘게 해준다. 과거에는 신문이나 TV 등 언론매체를 통해서만 대선 주자의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국민이 대선 주자가 직접 쓴 글을 읽고 댓글도 남긴다. 언론보도가 대선 주자 및 정치인들의 SNS을 보고 인용하는 경우도 많다. SNS가 대선 주자의 ‘눈’이 된 셈인데 공교롭게도 영어 SNS를 한글타자로 치면 ‘눈’이 된다.

이 때문에 SNS에서 대선주자들의 경쟁도 뜨겁다. 3일 페이스북 분석 사이트인 ‘빅풋(BigFoot9)’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주자들 중 가장 많은 팔로어(48만3468명)를 거느리고 있다. 2위를 차지한 이재명 성남시장(25만3704명)의 두 배에 가깝다. ‘문재인 대세론’은 SNS에서도 통하고 있는 셈이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말까지 총 1454개의 게시물을 올렸고, 하루 평균 6993점의 활동점수(PIS)를 받았다. PIS는 ‘좋아요, 댓글, 공유하기’ 수의 합을 의미한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16만4252명)는 가장 활발하게 SNS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주자다. 이 시장은 하루 평균 2.64개, 안 전 대표는 2.07개의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황교안 권한대행 대통령은 2015년 6월 국무총리에 취임하면서부터 페이스북을 시작해 꾸준히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보수세력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페이스북도 ‘흥’하고 있다. 팔로어 수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안 전 대표에 못 미치지만 PIS가 ‘양 안(安)’을 압도하고 있다. 안 지사는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5000점을 넘던 PIS가 지난달 22일 이후 뚝 떨어져 1000점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부산대 즉문즉답 행사의 ‘선한 의지’ 발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y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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