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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선고 전 마지막 집회…'찬탄 VS 반탄'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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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03 19:14:09 수정 : 2017-03-03 19: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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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고 앞두고 마지막 주말 집회 / 양측 총력전 예고… 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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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가 임박하면서 주말 탄핵 찬반 집회가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헌재가 선고일을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퇴임일(13일)보다 앞당겨 잡을 경우 사실상 탄핵결론 전 마지막 집회여서 촛불과 태극기 집회 주최 측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와 행진을 연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시민들이 탄핵 찬반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남정탁 기자
이날 촛불집회의 구호는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 헌재 탄핵 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이다.

퇴진행동은 오후 6시부터 시작될 본집회에서 대통령 탄핵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별검사 활동시한 연장을 위한 국회의 특검법 개정도 요구한다. 

서울 종로 북인사마당 등 인근에서 열리는 ‘박근혜 탄핵과 언론장악 분쇄를 위한 전국언론노동조합 결의대회’와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한국 YMCA의 만민공동회 행사’ 등도 촛불집회의 동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7시30분부터 청운동길과 효자동길, 삼청동길 세 방면으로 나뉘어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오후 9시쯤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시민들이 탄핵 찬반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남정탁 기자
이에 맞서 보수단체 중심의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오후 2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16차 탄핵각하를 위한 천만민심 태극기 집회’를 개최한다. 탄기국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광장에 설치된 탄기국 천막 관계자를 고발한 것에 반발해 박 시장을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하고 주민소환 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탄핵 찬반 집회 과정에서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집회가 평화적으로 마무리됐지만 양측이 사실상 탄핵 선고 전 마지막 집회라고 보고 과열 양상으로 흐르거나 일부 참가자가 극단적이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병력을 투입해 집회 관리와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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