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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헌재가 선고일을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퇴임일(13일)보다 앞당겨 잡을 경우 사실상 탄핵결론 전 마지막 집회여서 촛불과 태극기 집회 주최 측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와 행진을 연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시민들이 탄핵 찬반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남정탁 기자 |
퇴진행동은 오후 6시부터 시작될 본집회에서 대통령 탄핵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별검사 활동시한 연장을 위한 국회의 특검법 개정도 요구한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7시30분부터 청운동길과 효자동길, 삼청동길 세 방면으로 나뉘어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오후 9시쯤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시민들이 탄핵 찬반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남정탁 기자 |
경찰은 탄핵 찬반 집회 과정에서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집회가 평화적으로 마무리됐지만 양측이 사실상 탄핵 선고 전 마지막 집회라고 보고 과열 양상으로 흐르거나 일부 참가자가 극단적이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병력을 투입해 집회 관리와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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