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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은 AV 배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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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27 15:28:36 수정 : 2017-02-27 1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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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물(Adult Video) 배우로 활동한 부모로 어린 시절 고초를 공개한 사연이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디트’에서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 커뮤니티에는 “부모의 성인물 배우 활동 이력을 언제 알았느냐”며 “그게 당신의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느냐. 혹시 친구들은 알고 있느냐”는 내용의 게시물이 최근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이 게시물에 댓글을 달고, “원래 어머니가 무엇을 하셨는지 알고 있었다”며 “집에서 테이프를 발견하고 놀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많은 아이들이 영상 속 엄마를 봤다는 사실”이라며 “매번 애들이 나를 놀릴 때마다 크고 작은 싸움이 벌어지곤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엄마처럼 벌거벗고 나오는 여자들을 보는 기분이 어떤지 아느냐”며 “여자를 보는 기준도 높아졌고, 올바른 이성관을 형성할 수 없게 됐다”고 호소했다.

철없던 때 집에 쌓인 각종 성인물 테이프와 CD를 친구들에게 자랑하느라 장사꾼이 된 같은 느낌이 들었다던 네티즌도 있었다. 그는 댓글에서 “가치관이 완전히 세워지지 않은 아이들은 주변 환경에 쉽게 물드는 경향이 있다”며 자녀를 둔 성인물 배우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아버지의 서재에서 성인물 테이프를 대거 발견했다던 다른 누리꾼은 “호기심에 몰래 꺼내 20분간 돌려보고는 어디선가 익숙한 남자의 외모를 발견하고 천천히 살펴보니 우리 아버지라는 것을 알았다”고 댓글을 달았다. 팔에 그려진 타투가 결정적 단서였다.

엄마의 성인물 등장을 11살에 알았다던 이는 “후유증을 떨치기까지 1년 넘게 걸렸다”고 토로했다. 그는 “반항적인 아이였다면 그 테이프에 소변을 봤을 것”이라며 “어머니를 사랑하고 당신의 일을 존경했지만 머릿속에서 한동안 (부끄러운)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고 돌아봤했다.

해당 게시물에 경험담과 네티즌들의 댓글 3200여개가 달릴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뉴욕포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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