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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요구 아내 가방에 넣은 뒤 차에 싣고 다닌 30대, 식당 종업원 신고

입력 : 2017-02-27 07:37:21 수정 : 2017-02-27 0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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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이혼을 요구한다며 가방에 넣은 뒤  이틀간 차에 감금한 채 다닌 30대가 식당 종업원의 신고로 붙잡혔다.

27일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A(38)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3시쯤 아내 B(32·여)씨를 폭행한 뒤 손발을 끈으로 묶은 뒤 대형 가방에 넣어 차량 뒷좌석에 싣고 이틀간 다니면서 수차례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틀간 차량에 감금당한 B씨는 지난 25일 오전 11시쯤 A씨에게 식사를 하게 해달라고 간청, 서원구의 한 식당에서 밥을 먹던 중 종업원에게 신고를 부탁했다. 

A씨는 "이혼 소송 중인 아내와 다시 만나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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