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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도 키즈산업 성장…'골드키즈' 위한 전용식품 열풍

입력 : 2017-02-26 10:51:58 수정 : 2017-02-26 10: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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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시민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는 알뜰한 소비를 하거나, 아예 지갑을 닫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불황 속에서도 아이들을 타깃으로 한 시장은 연일 호황을 누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키즈 산업 규모는 2012년 27조원대에서 지난해 39조원대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저출산 시대에 1~2명의 자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모가 늘면서 키즈 산업은 의류, 외식 등 여러 분야로 세분화되고 있다.

외동으로 태어나 이른바 '왕자·공주 대접'을 받는 아이라는 뜻의 ‘골드키즈’와 같은 신조어만 봐도 아이에 대한 소비가 얼마나 많은지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식음료업계에서는 내 아이에게만은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은 부모의 심리를 파악해 어린이 성장과 두뇌 발달에 좋은 성분을 첨가한 어린이 전용 식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두뇌 발달과 뼈 건강에 좋은 콩은 두유로 섭취하는 것이 편리한데, 최근 어린이 성장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추가된 어린이 전용 두유가 출시돼 화제다.

정식품의 ‘베지밀 어린이 두유 다빈치’는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영양이 맞춤 설계된 어린이 전용 두유다. ‘베지밀 어린이 두유 다빈치’는 콩이 본래 함유한 뇌세포 구성 성분인 인지질과 레시틴은 물론 성장기 두뇌 발달에 필요한 DHA와 GABA 성분을 강화한 제품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소시지를 빼놓을 수 없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강화한 어린이 전용 소시지도 출시됐다.

진주햄 ‘천하장사 포키즈’는 30년 전통의 소시지 브랜드 ‘천하장사’의 키즈라인으로 100% 알래스카산 명태살로 만들어 풍부한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칼슘, 철분, 비타민B1 등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를 강화한 ‘과자보다 건강한 어린이 간식’이다.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채소는 음료로 대체하기도 하는데 어린이 입맛에 맞춘 키즈 전용 채소음료도 인기다.

한국야쿠르트의 ‘하루야채 키즈’는 14가지 100% 유기농 채소와 4가지 과일로 맛을 낸 어린이 전용 과채음료다. 하루에 섭취해야 할 야채·과일 100g이 함유되어 있어 평소 편식으로 채소를 멀리하는 아이들의 성장기 영양 밸런스를 잡아준다. 또한 4가지 상큼한 과일 맛과 뽀로로, 타요를 제품 패키지에 넣어 어린이들이 거부감 없이 채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은 가장 먹고 싶어 하지만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먹이기 싫은 식품 중 하나가 라면인데, 어린이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라면이 출시됐다.

이마트의 ‘피코크 엄마기준 볶음라면’은 숙명여대 한영실 교수 연구실과 산학협력으로 개발한 어린이 전용 제품이다. 엄마기준 볶음라면은 일반 라면과 달리 기름에 튀기지 않고 고온에서 급속으로 구워 지방 함유량과 열량을 낮췄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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