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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독살' VX 중독증상 보이는 용의자는 '도안 티 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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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25 19:23:33 수정 : 2017-02-25 19: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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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을 독살한 여성 용의자 2명 가운데 신경성 독가스 ‘VX’에 노출돼 중독증상을 보이는 용의자는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9)인 것으로 나타났다.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24일 2명의 여성 용의자 가운데 1명이 VX 노출에 따른 부작용으로 구토 증세를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주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안드레아노 어윈 부대사는 25일 경찰서에 구금된 자국 국적의 용의자 시티 아이샤(25)를 30분간 면담했다면서 “그는 건강했고 독극물 부작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VX 중독 증세로 구토 증세를 나타내는 여성 용의자는 베트남 국적의 흐엉일 것으로 보인다.

흐엉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 출국장에서 김정남의 얼굴을 등 뒤에서 두 손으로 가리듯 공격하는 장면이 최근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담겼던 여성이다. 짙은 화장에 ‘LOL’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흰색 상의를 입고 있었으며, 범행 직후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CCTV 화면 밖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흐엉이 직접 김정남에게 VX를 뿌리거나 얼굴에 문질렀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날 아이샤를 면담한 안드레아노 부대사는 “아이샤는 제임스, 장 등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이들이 김정남의 얼굴에 문지르라고 준 액체를 베이비오일로 생각했으며 독극물인 줄은 몰랐다고 했다”면서도 아이샤가 직접 김정남의 얼굴에 이 액체를 문질렀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독성이 강한 VX를 가스로 기화하기 전 단계 물질로 두 여성에게 각각 주고 이를 차례로 사용해 기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했거나, 흡수를 돕기 위해 1명이 얼굴에 물을 뿌리고 나머지 1명이 VX를 바르는 등 2명의 용의자가 역할 분담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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