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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강일원 안위 보장 못한다"…탄핵기각 집회서 '이게 판사냐'며

관련이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입력 : 2017-02-25 16:22:29 수정 : 2017-02-25 16: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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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서울 도심에서 박 대통령 탄핵기각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선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강일원 탄핵심판 주심에 대해 "(우리는) 당신들의 안위를 보장하지 못한다"라는 극단적 주장까지 터져나왔다.

탄핵반대 단체인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25일 오후 2시30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14차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거나 탄핵기각·각하 등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고 '멸공의 횃불' 등 무대에서 나오는 군가를 따라불렀다.

보수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이 권한대행과 강일원 주심을 향해 "헌정 전체를 탄핵하려 한다"며 "정당한 절차가 없으면 대한민국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재판관 안위를 운운했다.

이어 "박효종(방송통신심의위원장)과 이정미, 강일원이 빨리 탄핵해서 대통령 끌어내리고 문재인을 대통령 만들면 살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정미, 강일원은 헌정 전체를 탄핵하려고 한다"고 맹비난했다.

국가안전기획부장 지낸 권영해 탄기국 공동대표는 "헌재가 27일 탄핵심판 심리를 종결하고 어떤 재판관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이와 같은 것(탄핵 인용)을 결정짓겠다는 흉계가 보이는 듯해 걱정"이라며 28일부터 헌재 앞에서 무기한 단식 돌입을 예고했다.

이날 집회엔 자유한국당 김진태·조원진 의원과 박근혜 대통령측 법률대리인인 김평우·서석구 변호사도 집회에 참석했다.

헌재 재판관에 대한 막막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김 변호사는 "내 변론 동영상으로 보셨을 텐데 내용에 동감하시느냐"고 참가자들에게 물으며 "법관(의 행동)이 헌법에 (비춰) 틀렸다고 생각하면 국민도 틀렸다고 말할 권리가 있다"며 자신의 행동을 옹호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오후 2시45분 기준 30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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