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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16일만에 崔다시 불러 '은닉재산' '인사개입'추궁…차명재산 포착

관련이슈 최순실 게이트

입력 : 2017-02-25 16:09:48 수정 : 2017-02-25 16: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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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25일 다시 불러 국내외 재산 의혹 등을 조사했다. 

최씨는 이날 오후 3시 48분쯤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최씨가 특검에 나온 것은 지난 9일 자진출석이후 16일만이다.

이날 최씨는 '차명재산이 있는지' '이 모 KEB하나은행 본부장의 승진 인사·추천에 개입했는지'에 대해 질문이 쏟아졌지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특검은 이날 최씨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같은 시간에 부를 예정이었으나 조카 장시호씨와 소환시간이 겹치는 점을 감안, 시간을 2시간여 미뤘다. 

특검은 특검법상 14개 수사 대상 중 하나인 최씨 일가의 불법 및 은닉재산을 찾아내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움직였다.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최씨 측이 차명으로 보유한 100억원 안팎의 재산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최씨가 부친인 고(故) 최태민 목사에게서 물려받은 유산 외에 부정 축재한 재산이 적지 않게 있다고 보고 재산 형성 과정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또 1990년대 박 대통령이 육영재단 이사장으로 있던 시절 최씨 일가가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재단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따지고 있다. 한편 특검은 이날 최씨의 재산내역을 비교적 상세히 알고 있는 최씨 조카 장시호를 상대로 재산 규모, 차명여부, 형성 이력 등을 물었다.

특검은 수사 기간 연장이 불발될 경우 내달 초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최씨 일가의 재산 규모와 형성 과정을 공개할 방침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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