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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작 논란 '미인도' 4월 일반 공개…천경자 유족 반발

입력 : 2017-02-25 14:16:31 수정 : 2017-02-25 14: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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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작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사진)가 오는 4월 일반에 공개된다. 

25일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4월28일 과천관에서 열리는 '소장품 전:균열'을 통해 '미인도'를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승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소장품을 공개하는 건 미술관의 의무"라며 "미인도'가 20년 이상 공개되지 않았고, 궁금해하는 국민도 많기 때문에 작품을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 

'미인도'는 국립현대미술관이 1991년 3월 기획한 전국 순회전시 '움직이는 미술관'에 전시된 이후 실물을 직접 본 천 화백이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반발하면서 위작 논란이 불거졌다. 이번 전시가 이뤄지면 '미인도'는 수장고에 보관된 지 26년 만에 대중에 선보이게 된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미인도'가 진품이라고 결론내렸지만, 유족 측은 받아들이지 않고 항고했다. 유족 측은 "'미인도' 전시를 강행할 경우 추가 고소하겠다"며 "저작권자가 아닌 사람을 저작권자로 표시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다. 전시할 경우 사자 명예훼손과 저작권법 위반으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인도'는 미술관 소장품이기 때문에 미술관 내 전시는 문제가 없다. 표기사항 등 법적인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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