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돌이는 지난달 7일 경찰서 앞을 서성이다가 의경 대원들에 의해 유기견센터에 맡겨졌다가 대원들의 간곡한 바람에 따라 가평경찰서 112타격대장의 이름으로 정식 입양됐다.
이전까지 입양하겠다는 사람이나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한때 안락사 위기에까지 놓였었다.
잣돌이는 지난 7일 '명예 의무경찰'로 위촉되고 특수 제작한 근무복을 입은 귀여운 모습이 보도돼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불과 보름여 만에 안타까운 사고로 대원들의 곁을 떠났다.
대원들은 잣돌이가 주로 생활하던 근무 초소 뒤쪽 언덕에 사체를 묻었다.
한 대원은 "찰나에 일어났던 일, 나는 그 순간을 영원히 후회한다, 다음 생애는 내가 미물로 태어나 널 찾아갈 테니 내게 쌓인 원망을 다 풀었으면 좋겠다"고 적은 편지를 함께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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