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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우리 시대의 한국고대사 1·2 외

입력 : 2017-02-25 03:00:00 수정 : 2017-02-24 19: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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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한국고대사 1·2(한국고대사학회 지음, 주류성, 각 1만6000원)
=한국고대사학회가 지난해 개최한 ‘한국고대사 시민강좌’의 내용을 묶었다. 이 강좌에서는 고조선의 위치와 세력 범위, 일본이 4세기 가야에 설립했다는 임나일본부의 성립 여부, 삼국의 건국 시기 등 쟁점에 대한 학자들의 설명이 이어졌다. 강좌에는 노태돈 서울대 명예교수, 노중국 계명대 명예교수, 주보돈 경북대 교수 등 한국고대사학회 회장을 지낸 학자들이 참여했다.

타오, 나를 찾아가는 깨달음의 여행(이승헌 지음, 한문화, 1만6000원)=‘리빙 타오LIVING TAO’의 한국어판. 이 책의 미덕은 자칫 관념적으로 흐르기 쉬운 타오(TAO: 도道, 궁극의 진리, 생명의 실체)를 말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느끼며,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천적인 지침을 담고 있다는 데 있다. 누가 어떤 인생의 길을 걷고 있든 이 책을 통해 무언가를 배울 수 있으며 자기 내면의 성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서리맞은 단풍잎 봄꽃보다 붉어라(유병례 지음, 뿌리와이파리, 1만8000원)=성신여대 중문과 유병례 교수가 인생 후반전을 맞이한 ‘50+세대’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한시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서리를 맞고도 붉게 물든 단풍에서 인생의 온갖 풍상에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한 삶을 살아낸 황혼의 인생을 떠올리며 청춘보다 아름다울 수 있는 인생의 황혼을 예찬한다.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하지현 지음, 문학동네, 1만4000원)=우리 사회에 나타난 병리학적 징후를 통해 한국인의 마음을 진단한다. 정신승리, 혼밥(혼자먹는 밥), 먹방(먹는 방송)·쿡방(요리하는 방송) 등 최근 몇 년 사이에 나타난 사회적 현상은 하나의 커다란 흐름 속에서 개개인이 다르게 반응한 양식이다. 저자는 “개인이 강해질 수 있는 정도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조언한다.

비난의 역설(스티븐 파이먼 지음, 아날로그, 1만4000원)=비난은 다른 사람을 깎아내림으로써 우위에 올라서려는 심리에서 비롯된다. 비난이 만연한 사회에서는 잘못을 추궁하는 데 집착하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보다는 문제를 누가 일으켰나 책임을 돌리는 데 급급해한다. 저자는 비난을 이용해 정부와 거대 기업에 맞선 개인과 단체의 예를 제시하며 정부와 기업이 책임을 다하도록 좀 더 적극적으로 비난에 나설 것을 주장한다.

성경으로 배우는 심리학(이나미 지음, 이랑, 1만6000원)=성경에 기록된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원형 심리를 분석한다. 선지자 여호수아와 세례자 요한, 죄 많은 카인과 유다에 이르기까지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은 마음의 원형적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나이와 성별, 시대와 국가를 넘어서는 공감을 우리에게 준다. 저자는 마르타에게서 성숙한 언니의 리더십을, 욥의 인생에서 존재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을 하는 ‘철학 하는 인간’의 소중한 전범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주의 별들(글공작소 지음, 아름다운사람들, 1만2000원)=아이들의 시선이 나로부터 출발해 지구와 태양, 태양계의 행성들 그리고 수많은 별들이 어우러진 거대한 우주에 이르도록 이끌어 준다. 금성의 환한 빛이 우리에게는 어떤 힘이 되는지, 토성의 아름다운 고리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무엇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지, 별 하나하나의 의미를 새길 수 있도록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너무너무 무서울 때 읽는 책(에밀리 젠킨스 글, 염혜원 그림, 창비, 1만2000원)=소년은 무서운 것을 모두 써 보면 용감해질 거라는 아빠의 말을 듣고 ‘무서운 것 목록’을 만든다. 소년과 함께 사는 개 불테리어와 퍼그는 소년이 꼽은 무서운 것들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를 나눈다. 세상에 무서운 게 많은 소년과 개성 넘치는 개 두 마리가 유머러스한 대화를 통해 두려움을 이겨 내고 자신감과 용기를 찾는 이야기다.

우리 엄마는 바지 위에 팬티를 입어요(김수정 글, 김태란 그림, 책고래, 1만2000원)=아이는 요가복을 입고 동네를 다니는 엄마가 못마땅하다. 엄마는 매일 몸으로 이상한 동물을 만든다. 아이는 평범하지 않은 엄마가 창피하다. 하지만 체육대회를 계기로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아이의 눈에 비친 엄마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세상으로부터 나를 지켜줄 수 있는 슈퍼맨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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