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탈리아 병원 세계 최초 '로봇 신장 적출' 성공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7-02-24 06:00:00 수정 : 2017-02-24 01:03:0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로봇이 아니었으면 못해냈다.’

로봇을 이용해 선천성 위치 이상 신장을 적출한 뒤 이를 다른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이탈리아에서 세계 처음으로 성공을 거뒀다.

북부 토리노의 종합병원 몰리네테는 23일(현지시간) 이 병원 의사들이 선천적인 신장 위치이상으로 고통을 받던 여성의 신장 한 쪽을 로봇을 이용해 꺼낸 뒤 이를 신장 투석을 받고 있던 51세의 다른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신장을 준 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술을 이끈 파올로 곤테로 박사는 “공여자의 신장이 자궁과 딱 붙어 있는 어려운 자리에 놓여있어 로봇 수술이 꼭 필요했다”며 “신장 적출에 세계 최초로 로봇을 이용함으로써 민감한 수술에 필요한 외과적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신장이 통상적인 자리를 벗어난 곳에 위치할 경우 만성 통증과 감염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 수술을 통해 제거된다.

곤테로 박사 팀은 이 여성의 신장이 위치 이상에도 불구하고,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어 만성 신부전을 앓던 투석 환자에게 이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