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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도시바 반도체 부문 재입찰 참여 검토

입력 : 2017-02-23 16:03:00 수정 : 2017-02-23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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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재입찰 참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23일 일본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재입찰과 관련, "(지분 인수 제안이) 오면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이번 재입찰에서 그동안 관심을 가져온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대만의 TSMC과 폭스콘,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와 웨스턴디지털,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등과 경쟁구도에 들어서게 됐다.

이날 박 부회장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 참석, 도시바 재입찰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공식적으로 딜 조건이나 일정을 못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수 규모와 효과 등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조건을) 받아보고, 실사도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인 도시바는 메모리 사업 부문을 분사하고 신설법인 지분 19.9%를 매각하기로 하고 이달 초 입찰을 진행했으나 원전사업 손실 증가로 인해 아예 통째로 파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도시바가 잠재적 인수 후보 기업이나 펀드에 새로운 반도체회사의 기업가치를 2조엔(약 21조원) 이상으로 요구하고 '50% 이상'의 출자 조건도 걸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부문을 인수할 경우 상대적으로 취약한 낸드플래시분야를 대폭 보강, 업계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반면 인력 및 기술의 유출 등으로 인해 큰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어 향후 인수 추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정빈 기자 jblim@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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