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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 결혼 40여년 만에 '졸혼' 이유는…

입력 : 2017-02-23 09:33:19 수정 : 2017-02-23 10: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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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일섭(사진)이 결혼 40여년 만에 졸혼한 이유를 털어놨다. 

백일섭은 2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74세 나이에 졸혼 후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결혼을 졸업한다'는 의미의 '졸혼'은 혼인관계를 유지하되 부부가 서로의 삶에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념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풍속이다.

이날 방송에서 백일섭은 "아내와 만난 지 1년 넘었다. 집을 나온 지 16개월 됐다"면서 "피땀 흘려 지은 집을 아내에게 줬다. 아내에게 주면 아들 것이 되는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들이 쌍둥이를 낳아서 보모를 둬야 하는데 그 비용이 200만원이다. 내가 생활비를 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일섭은 "서로 예의를 지키면서 정답게 같이 사는 것이 좋다. 하지만 난 성격상 처음부터 그렇게 맺어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결혼은 다시 돌이킬 수 없다"고 졸혼 이유를 고백했다.

그는 며느리가 준비한 밑반찬을 내어 밥을 챙겨 먹으며 "예전엔 밥상이 차려져 있지 않으면 화가 났지만, 이제는 내가 혼자 차려먹지 않으면 안된다. 부지런해졌다"며 졸혼 후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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