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이지원(사진) 인삼특작부장 연구팀이 엉겅퀴와 흰민들레 복합추출물이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과 위 염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으로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예로부터 엉겅퀴와 흰민들레는 한약재와 한방차, 장아찌 등 식품으로 사용해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원재료로 등록돼 있을 만큼 부작용 없이 먹을 수 있는 소재다. 그러나 간 기능을 개선하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은 것은 서양엉겅퀴(밀크씨슬)이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특허출원하고 관련 기술을 엉겅퀴 재배 영농조합에 기술 이전했다. 조합에서는 엉겅퀴를 이용한 알코올성 간 손상 개선용 과립제로 건강식품을 개발해 오는 4월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부장은 “토종약초를 이용해 건강기능성 식·의약 소재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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