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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흰민들레, 간질환·위염에 효과”

입력 : 2017-02-23 03:00:00 수정 : 2017-02-22 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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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연구팀, 추출물 효능 입증 “건강기능식품 수입원료 대체 기대” 알코올성 간질환과 위염 완화에 토종약초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이지원(사진) 인삼특작부장 연구팀이 엉겅퀴와 흰민들레 복합추출물이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과 위 염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으로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 엉겅퀴와 흰민들레를 투여해 알코올성 간 손상과 위염 개선 효과를 분석한 결과 혈중 간 기능 지표 항목이 최대 69% 좋아졌고, 위염도 44.7%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예로부터 엉겅퀴와 흰민들레는 한약재와 한방차, 장아찌 등 식품으로 사용해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원재료로 등록돼 있을 만큼 부작용 없이 먹을 수 있는 소재다. 그러나 간 기능을 개선하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은 것은 서양엉겅퀴(밀크씨슬)이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특허출원하고 관련 기술을 엉겅퀴 재배 영농조합에 기술 이전했다. 조합에서는 엉겅퀴를 이용한 알코올성 간 손상 개선용 과립제로 건강식품을 개발해 오는 4월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부장은 “토종약초를 이용해 건강기능성 식·의약 소재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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