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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공공장소서 속옷 훌러덩…'탈의 게임' 논란

입력 : 2017-02-20 14:47:38 수정 : 2017-02-20 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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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이 '탈의 게임'으로 구설에 올랐다. 

1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은 멤버들이 '점심 대첩'으로 옷 벗기 강강술래 게임을 펼치는 장면을 담았다. 두 팀으로 나뉜 멤버들은 충무김밥 풀세트를 얻기 위해 5분 안에 옷을 벗어 이를 길게 연결하는 게임에 나섰다. 

게임이 무르익자 멤버들은 상·하의를 전부 탈의한 채 수건으로 몸을 둘러야 했다. 특히 김준호는 수건으로 가린 채 팬티까지 벗는 승부욕 드러냈다. 

문제는 찾는 이들이 많은 공공 장소에서 게임을 진행, 노출에 초점이 맞춰지며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에 충분했다는 점이다. 

경남 통영을 찾은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이순신공원과 '서피랑 99계단'에서 각각 게임을 펼쳤다. 더구나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장소에서 옷 벗기 게임을 벌인 점은 재미를 쫓는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도 도를 넘은 게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길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1박 2일'이 남녀노소 시청자가 즐겨보는 주말 저녁에 방송된 만큼 이 게임을 보기 불편했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1박2일'은 그동안 전국 곳곳의 숨겨진 여행지를 보여주며 의미와 재미를 전달해왔다. 하지만 이날 멤버들의 탈의 게임은 웃음을 끌어내기보다 볼썽사나운 추태에 지나지 않고, 여행지가 지닌 의미마저 퇴색시키고 말았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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