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무기거래 하고 장성택 비자금 관리?

생전 활동에 추측 난무 / “고모부 처형 후 자금줄 끊겨… 돈벌이 위해 위험한 사업 손대 ” / 金, 기회 있을 때마다 강력 부인

김정남의 생전 활동과 역할은 여전히 베일에 싸인 부분이 많다. 여러 가지 추측과 설이 난무하지만 김정남 본인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다양한 소문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숨지기 전 그와 접촉한 해외 매체 인터뷰 내용과 여러 경로로 흘러나온 첩보를 종합하면 김정남의 생활 수준은 그의 후견인 역할을 한 고모부인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 처형(2013년) 후를 기점으로 다른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일본 도쿄신문 고미 요지(五味洋治) 편집위원이 김정남과 주고받은 150여통의 이메일과 대면 인터뷰에 바탕해 쓴 ‘안녕하십니까 김정남입니다’에는 김정남의 주생활 근거지는 중국 베이징으로 나온다. 고급 별장지 드래곤빌라에 주로 머물렀다거나 중국 공안부가 경영하는 5성급 고급호텔 쿤룬호텔 내 한식당 신라의 단골손님이라는 등의 일화가 나온다.

돈 씀씀이가 후했다는 식당 종업원의 전언도 소개되어 있다. 경제적으로 풍족했고 별다른 어려움 없이 해외에서 상류층 생활을 즐겼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 비교적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후견인인 장성택이 처형된 2013년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진 얘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장성택 사망과 함께 김정남의 자금줄이 끊겼다거나 돈벌이를 위해 위험한 사업에도 손을 대고 있다는 확인하기 어려운 설들이 나돌았다. 무기 거래 중개, 마약 판매 등의 불법 행위에 연루되어 있다는 설이 대표적이다.

김정남은 생전에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무기 거래, 마약 판매 등에 개입됐다는 소문은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고미 편집위원에 보낸 이메일에서 “그런 일을 하면 금세 각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를 테고 외국에 입국할 수 없게 된다”고 썼다. 마카오에서의 도박설에 대해서도 “쪽박을 찰 것”이라며 부인했다. 마카오 방문 이유에 대해 비자 없이 자유롭게 갈 수 있고 가족이 머무르는 곳과 가깝다는 이유를 들었다.

일각에서는 동생 김정은 위원장의 비자금 관리설도 제기되고 있다. 김정남이 “동생 정은과는 대면한 적이 없다”거나 한때 평양 거주 시절에도 “평양에서 사는 곳이 달라서 동생과는 전혀 면식이 없다”고 한 점으로 미뤄 김정은 위원장이 비자금 관리를 맡겼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장성택이 숨지기 전 관리하던 계좌를 보유하고 있을 개연성은 있으나 그 규모나 김정남 사망 이후 회수 가능성, 회수 주체가 누가 될지는 의문으로 남아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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