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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문제 정말 중요… 어떻게 다룰지 말 못해”

입력 : 2017-02-17 18:56:12 수정 : 2017-02-17 21: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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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유지 중요성 강조하며 언급 / 공화 상원, 北 자금줄 차단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북한 문제가 정말 중요하지만 북한을 어떻게 다룰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와 내통 의혹으로 사임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정보 유출 문제를 집중 제기했고, 그 예로 북한 문제를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정보가 워싱턴포스트(WP)에 나왔고, 뉴욕타임스(NYT)에도 나왔다”면서 “만약 내가 중동 문제를 다룰 때, 또 북한처럼 정말, 정말 중요한 사안을 다룰 때 이런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가 솔직히 엉망인 상태로 정부를 물려받았다”면서 “중동을 보면 재앙이고, 또 북한도 있는데 우리는 이 모든 문제를 잘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반이민 행정명령의 법정 다툼을 중단하고 다음주 새로운 행정명령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구체적 대응책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기밀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내가 북한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할지 여러분에게 말할 필요는 없다. 내가 이란을 어떻게 할지 말할 필요는 없다”며 “왜냐하면 그들이 알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분명히 북한은 크고 큰 문제다. 북한을 아주 강력히 다룰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대북 경제제재 문제를 담당하는 재무부에 서한을 보내 북한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전방위 조치를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서한에는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테드 크루즈(텍사스)·마코 루비오(플로리다) 의원, 코리 가드너(콜로라도)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팻 투미(펜실베이니아)·데이비드 퍼듀(조지아) 의원 등 6명이 서명했다.

이들 의원은 모든 북한 은행들을 ‘특별제재대상’으로 지정해 국제 금융시스템에서 완전히 차단하는 등 북한의 달러 자금줄을 전방위로 봉쇄하기 위한 10개 조치의 이행을 공식 요구했다. 북한의 자금세탁 네트워크 및 중국의 조력자를 식별해 자산동결과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국무부와 협력하라는 등의 내용이 10대 요구사항에 포함됐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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