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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딛고 박사 된 남편 따라… 아내도 박사

입력 : 2017-02-14 21:38:15 수정 : 2017-02-14 21: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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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대 ‘재활학 박사 부부’ 탄생
국내 첫 ‘재활학 박사 부부’가 탄생했다. 14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나사렛대학 캠퍼스에서 열린 제60회 학위 수여식에서 민솔희(42·여·사진 뒤쪽)씨가 재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민씨의 박사학위 논문은 ‘인권 패러다임 관점의 장애인 체육활동 모형 개발’이다.

민씨 남편 박종균(52·앞쪽)씨도 3년 전 이 대학에서 같은 학위를 받아 민씨 부부는 국내 최초의 ‘재활학 박사 부부’로 기록됐다.

민씨는 2008년 충북 충주 생활체육클럽에서 휠체어 장애인들과 운동하다 척수장애를 얻은 박씨를 만나 이듬해 5월 결혼했다. 26세에 탄광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돼 오랜 방황 끝에 학업에 뛰어든 박씨는 나사렛대 재활복지대학원 장애인복지학 전공에 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2014년 ‘척수 장애인의 사회복귀를 위한 한국형 전환재활 시스템(TRS) 모형 개발’이라는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 심사를 통과했다. 이들 부부는 조만간 중도장애인의 재활, 장애인 체육, 여행·여가, 인권 등 자신들이 장애인으로 생활하면서 겪는 내용을 다룬 홈페이지를 개설·운영하기로 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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