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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일가 임원 승진까지 고작 4.7년

입력 : 2017-02-08 21:05:19 수정 : 2017-02-08 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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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50대 그룹 조사/평범한 회사원은 평균 24년 ‘29세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입사해 34세에 임원이 되고, 42세에 최고경영자(CEO)에 오른다.’ 샐러리맨들에게는 신화지만, 국내 50대 그룹 오너일가에게는 평균적인 코스다.

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상위 50대 그룹 오너일가 208명(배우자 포함)의 경영참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오너일가는 평균 29.1세에 입사해 33.8세에 임원으로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후 평균 4.7년 만에 기업의 ‘별’인 임원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평범한 회사원들이 평균 24년 만에 임원이 되는 것과 비교하면 무려 19년이나 빠른 셈이다. 13.4년 뒤인 42.5세에는 사장 이상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후대 세대에 들어 승진 기간은 더 단축됐다. 창업 1∼2세대의 오너일가는 평균 29.5세에 입사해 34.6세에 임원이 됐지만, 자녀 세대는 28.8세에 입사해 33세에 임원이 됐다. 임원 승진 기간이 부모 세대보다 0.9년이 짧아진 것이다.

처음부터 임원으로 직행한 사례도 상당수다. 조사대상 208명 가운데 9.1%인 19명이 다른 회사 경력이 전무한 상태에서 바로 임원으로 입사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OCI그룹 일가인 한상준 유니드 부사장과 이건영 유니온 회장,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여기에 속한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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