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중진으로 원내대표를 지낸 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87년에 개정된 현행헌법이 현재 시대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는 내용이 많지만 대선 후 개헌공약은 실현 가능성이 작다”며 “대선 전 최소한 권력구조 문제만이라도 개헌을 하고 대선 후 나머지 문제들에 대해 개헌을 하는 2단계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이 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이고 있다. 이재문 기자 |
원 의원은 북핵 해법과 관련해 “국민적 합의에 기반을 둔 비핵화 대화를 지속하면서 비핵화 실패 시 ‘조건부 핵무장’을 추구하겠다”며 “한국이 핵무장을 원하는 게 아니고(No Ambition), 북한 위협만을 대상으로 다른 국가에 위해가 안 되고(No Harm), 북핵 해결 시 언제든 핵을 포기하겠다(No Addiction)는 3불 원칙을 견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원 의원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중국 횡단철도(TCR)를 연결해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순환 고리로 엮는 ‘유라시아 큰길’ 구상도 밝혔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연 원유철 의원과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y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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