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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 난자 노화 예방 기술 특허등록

입력 : 2017-02-02 21:27:48 수정 : 2017-02-02 21: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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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여성 임신율 높일 수 있어”
불임 여성의 임신율을 높일 수 있는 ‘난자 노화예방 배양법’이 특허 등록됐다.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센터장 박세필·57·왼쪽 사진)와 미래셀바이오(대표 김은영·53·오른쪽), 신여성병원(병원장 정창진, 이준범 박사)은 2014년 12월 출원한 ‘난자의 노화 진행을 예방하기 위한 난자 배양 방법’이 특허(제10-1697279) 등록됐다고 2일 밝혔다.

앞서 2014년 3월 국제저널 AJAS에 게재된 이 연구는 동물생명공학에 기본 재료로 이용되는 난자의 유용성을 높이고, 불임으로 고통받는 여성의 임신율을 높일 수 있는 기초연구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라파마이신(rapamycin)을 포함하는 난자 체외성숙용 배양액과 이를 이용한 배양방법에 관한 것이다. 라파마이신을 이용해 난자의 비정상적인 방추사(난자 내 미세소기관으로서 정상적인 난자를 판단하는 지표)를 회복하고 세포 발생에 저해되는 활성산소를 감소시켜 난자의 노화 진행을 예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에서는 돼지의 난소에서 채취한 미성숙 난자를 일반 체외성숙용 배양액에서 44시간 배양해 정자와 수정할 수 있는 성숙란이 되게 한 뒤 10μ㏖ 라파마이신을 처리하고 24시간 추가 배양하더라도 난자 내 핵을 붙들고 있는 방추사 출현율이 50∼90% 증가하고,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활성산소도 20∼50% 감소해 난자의 질(quality)과 체외 발달률이 향상됨을 증명했다. 일반적으로 돼지 난자는 체외성숙용 배양액에서 44시간 지나 성숙란이 된 이후 노화되기 시작해 생명력을 점점 잃게 되는 데 라파마이신을 처리한 이번 연구를 통해 68시간째가 되더라도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박세필 센터장은 “난자를 이용한 신약 개발과 이종 장기 이식, 형질 전환 동물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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