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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70억원 반환…노승일 "고영태, 崔가 '롯데에 큰 문제 있다'고 해"

입력 : 2017-01-24 17:04:04 수정 : 2017-01-24 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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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재단이 롯데에 하남 체육시설 건립자금 70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것에 대해 "최순실씨가 롯데에 큰 문제가 있다며 돌려줄 것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61)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K재단이 롯데측에서 경기 하남 체육시설 건립 자금으로 70억원을 지원받았다가 돌려준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이 "롯데에서 70억원을 지원받을 때 대한체육회 하남 부지 매입 임대가 가능한 상황이었냐"고 묻자 노씨는 "아니다"라고 했다.

롯데에 70억원을 돌려준 일에 대해 노씨는 "롯데그룹이 압수수색을 당하기 전에 갑자기 정동춘이사장과 정현식 사무총장이 '안 전 수석 전화왔다. 롯데 돈 빨리 돌려줘야겠다'고 지시했다"고 했다.

그동안 재단 측은 '하남 부지 매입 임대가 불가능해졌기에 70억원을 돌려줬다'고 말해 왔다.

반면 노씨는 "돈을 돌려주게 됐는데 센터 건립 부지가 어렵게 됐으니 돌려준다고 명분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고영태에게 '돌려주라는데 어떻게 된거야'라고 물으니 고영태가 '최순실한테 확인했고, 롯데에 큰 문제가 있다더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검찰의 롯데 압수수색이 있는 걸 알았느냐'고 묻자 노씨는 "당시엔 감지 못하고 롯데에 문제가 있다는 것만 알았다. 경영권 문제가 많아서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리라는 것은 인지했다"고 답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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