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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최순실, K재단 기업후원받아 1천억 규모로 늘려라 지시"

입력 : 2017-01-24 16:54:15 수정 : 2017-01-24 16: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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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 더블루K 회의에서 'KT·포스코·롯데 후원받을 아이디어 모아보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K스포츠재단의 관계를 폭로한 이 재단의 노승일 부장이 24일 오후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K스포츠재단의 기금 규모를 1천억원까지 늘리도록 기업 출연금을 받아내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가) KT와 포스코, 롯데 쪽에서 후원을 받게 아이디어를 모아 보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노씨의 진술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2월 더블루K 사무실에서 측근들과 회의하는 자리에서 'K스포츠재단을 1천억원 규모로 늘릴 수 있게 기업 출연금을 받아낼 기획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씨 등의 회의록을 공개하며 "최씨가 (K스포츠) 재단을 자신의 소유로 사유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의록은 최씨의 지시에 따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작성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최씨가 모든 사업 관련 결정과 자금 집행에 관여하는 등 실질적으로 재단을 지배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노씨는 "사업 과정은 더블루K 사무실에서 모든 게 이뤄졌다"며 "더블루K 사무실에서 (최씨가) 회의하고 결과물을 다시 재단에 전달해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스포츠재단에) 이사회가 있지만, 모든 분들이 최씨를 거치지 않으면 선임되지 않았다"며 "K스포츠재단의 이사회는 유명무실한 기구"라고 진술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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