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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2월 전역 앞두고 편지 공개 "잘 지내죠?"

입력 : 2017-01-24 17:05:29 수정 : 2017-01-24 17: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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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병으로 복무 중인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팬들에게 편지를 써 그간의 마음 고생을 씻었다.

김현중은 24일 공식 홈페이지에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죠?"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길고 긴 상처의 시간들을 지나며 제가 참 나약한 사람이었구나를 느꼈다"며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날 믿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고, 그만큼 하루하루 감사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김현중은 팬들을 향해 "잘 지내고 계시죠?"라고 거듭 물은 뒤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은 얼굴을 마주보면서 하고 싶다"고 재기의 뜻을 은근히 내비쳤다. 이 편지는 한국어 외에도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돼 게재됐다.

2015년부터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 최모씨와 긴긴 법정공방을 벌여왔다. 최씨는 김현중의 아이를 여러 차례 임신했으나 김현중의 폭행 및 중절 강요로 유산했다며 1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김현중은  무고, 공갈, 사기미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최씨를 맞고소해 지난해 9월 일부 승소했다.

이후 김현중 측은 최씨의 사기 미수와 명예훼손 등 무혐의 처분에 대해 항고했고, 검찰이 이를 받아들여 지난 19일 최씨를 다시 기소했다. 최씨는 2015년 9월 김현중의 친자를 출산했다.

김현중 소속사 키이스트는 "김현중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마치고 오는 2월11일 돌아온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현중이 올린 편지글 전문.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죠?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며칠을 고민한 끝에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길고 긴, 상처의 시간들을 지나면서
제가 참 나약한 사람이었구나를 느꼈어요.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날 믿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고,
그만큼 하루하루가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이렇게라도
안부를 묻고 싶었습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은
얼굴 마주보면서 하고 싶네요.

항상 고맙습니다.

김현중 올림.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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