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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불같고 에너지 많은 사임당 보여주려 노력해"

입력 : 2017-01-24 16:32:18 수정 : 2017-01-24 16: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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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가 “‘사임당, 빛의 일기’를 계기로 사임당에 대한 시각이 재조명되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생각에) 사임당을 연기할 때 조신하고 단아한 모습뿐만 아니라 이면에 불같고 에너지가 많은 다이내믹한 사임당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24일 서울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은령 작가, 윤상호 감독,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 양세종이 참석했다.

오는 26일 첫방송 되는 ‘사임당, 빛의 일기’는 율곡의 어머니이가 천재 화가로서, 또는 5만원 권의 주인공인 사임당 신씨의 이야기를 다룬 퓨전 사극 드라마다.

이영애가 ‘대장금’ 이후 1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작품으로, 극중 사임당을 맡았다. 송승헌은 허구의 인물로, 사임당의 운명적인 사랑인 이겸을, 오윤아는 사임당의 라이벌인 휘음당 최씨를 연기한다.

이영애는 드라마에 대해 “현대와 과거를 넘나들면서 다양한 색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어머니로서, 여인으로서 다양한 색을 (시청자가) 보기에 지루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3년 만의 복귀에 대해서는 “(스토리가) 재미있었다”며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가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드라마) 사임당이 고루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제 사임당도 그런 모습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기록에 한 줄 남아 있던 대장금에 생명을 새로 불어넣은 것처럼 사임당을 새로운 인물로 생명력을 불어넣는 게 재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사임당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드라마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애는 “사임당은 다큐멘터리가 아니고 드라마이니까 멜로를 통해 여성스러운 사임당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매회 고민하며 새롭게 사임당을 만들어봤다”고 말했다.

상대역을 맡은 송승헌도 “우리가 알고 있는 사임당의 이야기를 뼈대로 가지고 전혀 알지 못했던 예술가로서, 말썽쟁이 남편을 두고 조선시대 부조리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억척스러운 모습을 표현했다”며 “(사임당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촬영을 하면서 깨져나가는 연속이었다”고 밝혔다.

이영애와의 연기에 대해서 배우들은 모두 너무 긴장을 해 실수를 연발했다고 답했다.

송승헌은 “행복한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처음에 너무 긴장해서 성인이 된 이겸이 사임당을 만나는 첫 촬영에서 계속 엔지를 냈다. 처음 신인 데뷔할 때의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오윤아도 “같이 첫 촬영할 때 잠을 못 잤다”며 “준비를 많이 했고 이영애가 촬영할 때 폐가 되지 않으려 열심히 대본을 본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푸는 퓨전 사극이다. 오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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