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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경찰서, 조폭 낀 리니지 아이템 사기조직 검거

입력 : 2017-01-24 16:27:20 수정 : 2017-01-24 16: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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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상당 게임아이템 가로채, 포르쉐 등 외제차 구입 충남 아산에서 조직폭력배가 낀 리니지 아이템 사기조직이 검거됐다.

아산경찰서(서장 김종민)는 고가의 리니지게임 아이템을 살 것처럼 속여 피해자 628명으로부터 아이템을 가로채 5억 상당을 편취한 조직일당 4명을 검거하고 이중 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행동대원이 포함된 피의자들은 2015년 10월 1일부터 최근까지 경북 경산시 소재 원룸에 작업장을 차려놓고 대포폰 10대, 노트북 9대, 5개의 계좌를 이용하여 사기범행을 벌여왔다.

이들은 각자 역할분담을 해 먼저 고가의 아이템을 판매하겠다고 하는 대상자들에게 접근해 높은 가격에 사겠다고 유인했다. 이어 발신번호가 조작된 허위 입금문자를 발송하여 이를 믿은 피해자로부터 아이템을 가로채 이를 팔아 게임머니(아데나)로 세탁하고, 이 게임머니를 팔아 현금화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피의자들은 자신들의 흔적을 숨기기 위해 철저히 대포폰, 대포계좌, 대포계정(아이디) 만을 이용하였고 작업장도 옮겨 다니며 수사망을 피하려는 치밀함을 보였다. 범죄수익금은 고가의 수입자동차 포르쉐, BMW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하고, 일부는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했다.

경찰은 포르쉐, BMW 등 자동차와 범죄에 사용된 대포폰, 노트북, 통장 등을 현장에서 압수하고, 추가 피해자와 여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게임상 아이템이 수십만원부터 크게는 수백·수천만원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어 최근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아이템 거래시 입금문자만을 믿지 말고 반드시 실제 계좌 입금내역을 확인하고 거래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길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아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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