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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화보 논란' 사진작가 "악플러 고소…선처 없다"

입력 : 2017-01-24 10:28:45 수정 : 2017-01-24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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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에이 수지(사진)의 화보집이 '롤리타(소아성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화보를 찍은 오선혜 작가가 악플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오 작가는 23일 자신의 SNS에 '고소인 의사 확인 안내문'의 사진을 게재하고 "오늘 고소장을 접수했다. 저작권 침해 외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 명목"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생각하기에 도를 넘은 비약이 아닌 정당하고 합리적인 비판을 토대로 의견을 개진했다면 아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 같은 사진을 보고 다른 의견을 낼 수 있다"며 "'내가 맞으니 너는 틀렸어'라고 얘기한 적 없다. 다만 그 수위나 논지가 너무 비상식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기에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논란이 된 사진이 불편하고 수준 미달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건 개인의 자유니까. 그런데 '롤리타 클리셰 혹은 롤리타 콤플렉스 요소가 짙으니 인정하고 그 점에 대해 사과해달라'고 하는데, 이건 대체 무슨 억지 논리인가?"라며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많은 분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안다. 그렇지만 정도는 지켜야 한다. 이때다 싶어 현 사태에 편승해 본질을 흐리고 남 흠집 내기에만 혈안이 된 일부 악플러들의 행태에 실로 기가 찬다"고 전했다.
 
오 작가는 악플러를 상대로 선처 없는 '전면전'을 예고했다. 그는 "유야무야 또는 '아니면 말고' 식의 태세 전환으로 그냥 넘어가게 두진 않을 것이다. 본인이 섣불리 내뱉은 말에 책임은 져야 할 것이다. 선처는 없다"라며 강력한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앞서 2년 전 발매된 수지의 화보집 'suzy? suzy' 중 일부 사진이 롤리타 콤플렉스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최근 들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JYP는 "본 화보집의 직·간접적 무단 유포 또한 저작권 및 초상권 침해이며 악의적인 의도로 작성된 게시글 및 악성 댓글, 이와 관련된 모든 인신 공격성 발언에 대해 법적 조치를 동원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JYP는 오 작가의와 별개로 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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