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 2월 9일부터 온라인 예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가 대회 개막을 1년 앞둔 다음달 9일부터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다.

조직위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9일부터 시작되는 입장권 예매를 알리는 동영상인 ‘Get Your Tickets and Share the Passion(입장권을 구입하고 열정을 나누세요)’를 공개했다.

조직위는 “30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등 올림픽 개최도시의 경기장과 동계스포츠 선수들의 역동감 넘치는 동작을 보여 주면서 역사의 순간을 함께 할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애초 조직위는 지난해 10월 입장권 예매를 시작하고 올해 11월부터 오프라인 판매, 2018년 2월부터 현장 판매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입장권 예매 시스템이 불안하고 홍보도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해 대회 개막 1년을 앞둔 2월 9일부터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개회식의 입장권은 A등급 좌석 150만원, B등급 80만원, C등급 60만원, D등급 22만원으로 책정됐고, 폐막식은 A등급 좌석 95만원, B등급 60만원 C등급 40만원, D등급 22만원으로 결정됐다. 인기가 높은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의 입장권은 15만원부터 구입할 수 있고,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 입장권은 2만원(예선전)부터 살 수 있다.

평창조직위는 개·폐회식과 종목별 경기에서 총 117만매의 입장권을 발행해 1740억원의 수입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병헌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