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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트럼프와 FTA 같은 공동 현안 논의"

입력 : 2017-01-23 19:46:58 수정 : 2017-01-23 19: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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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정상회담… 무역·안보 중점/브렉시트 충격 최소화 할 기회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상대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충격을 최소화할 기회로 보고 있다.

영국 BBC방송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22일(현지시간) 메이 총리가 오는 27일 미·영 정상회담에서 무역과 안보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을 브렉시트 협상 준비를 위한 첫 관문으로 보고 미국과의 무역 문제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EU 단일시장 접근권을 포기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추진 중인 메이 총리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FTA 같은 공동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특별한 관계를 쌓을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영국과의 FTA를 조속히 맺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브렉시트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양국의 무역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금융 규제를 조율하는 문제에서 상당한 격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영국의 보험산업과 미국의 농업 등 산업 분야 역시 협상의 난제로 작용할 수 있다.

메이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테러리즘, 시리아 분쟁 등과 같은 안보 문제도 논의할 계획이다. 메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나토가 유럽 방어체제의 보루라는 점을 내세워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는 한물간 쓸모없는 조직”이라며 “나토 회원국 상당수가 분담해야 할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크리스토퍼 메이어 전 주미 영국대사는 “양국 정상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현안이 많다”며 “외교안보 문제와 더불어 무역 협상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y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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