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은 올해 무역규모를 작년보다 6.0% 증가한 9550억달러(통관 기준)로 추산, 무역 1조달러 달성은 힘들 것으로 봤다.
수출은 작년 대비 5.9% 증가한 5170억달러, 수입은 8.0% 늘어난 4380억달러로 예측했다. 한은은 2018년도 수출규모를 올해보다 2.5% 증가한 5300억달러, 수입은 3.4% 늘어난 4530억달러로 예상했다. 한은의 전망대로라면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내년까지 4년 연속 무역규모 1조달러 달성에 실패하게 된다.
한국의 무역액은 2011년 1조796억달러로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1조달러를 돌파한 뒤 △2012년 1조675억달러 △2013년 1조752억달러 △2014년 1조982억달러로 1조달러 시대를 이어갔다. 하지만 2015년(9633억달러) 1조달러 선이 붕괴됐고, 작년에는 9012억달러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최근 올해 수출 5100억달러, 수입 4350억달러 등 무역규모가 945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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